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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0.25% 인하가 예상되며, 현재 환율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글로벌 동향으로는 영국 브렉시트 연기 기대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과 유로, 호주도 금리를 인하하여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이주열 총재의 "경기회복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 발언과 물가하락으로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금리인하가 타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 인하 예상으로 인한 환율 변동 글의 썸네일 사진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예상, 환율에는 상당 부분 반영

    전일 달러/원 환율은 시초가 1,182원을 기록한 뒤 장중 1,180원 초반에서 등락했습니다. 이후 오후에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여서 전일 대비 0.3원 상승한 1,185.2원으로 마감했습니다. NDF 환율은 브렉시트 연기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므로, 전일 서환 종가 대비 0.25원 하락한 1,184.1원으로 최종 호가됐습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9월 고용지표 호조(취업자수 전년 대비 34.8만명 증가)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결정을 주목하며, 전일과 유사한 1,180원대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이 예상됩니다. 금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0.25% 인하가 예상되며, 이는 현재 환율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만약 금리가 동결된다면 일시적인 원화 강세와 환율 하락이 예상될 수 있으나, 정책 실망으로 다시 원화 약세와 환율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 브렉시트 연기 기대로 파운드화 강세

    미중 스몰 딜에 대한 회의론이 하루 만에 완화되면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응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일시적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가 가능하다는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의 발언으로 인해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합의 관련 뉴스가 매체에서 많이 보도되면서 영국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 역시 진정되었습니다. 양측의 핵심 쟁점인 안전장치 (북아일랜드 관세 문제)에 대해서도 법적으로는 영국의 관세 체계를 적용하되, 실질적으로는 EU 관세동맹을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와, 이번 주 동안 브렉시트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파운드화는 미 달러 대비 1.39% 상승하였으며, 유로화 역시 미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증시와 유로 증시 모두 일제히 상승하였으며, 채권 가격은 하락하여 위험자산 선호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분쟁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 참여자들이 경계심을 떨치지 않고 계속해서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회복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

    금일은 한국은행의 10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위원들 간의 의견 충돌이 없다면, 오전 10시 전후에 통화정책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0.25%p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금통위에서는 금리가 동결되었지만, 2명의 위원이 금리인하를 주장했습니다(전체 7명의 위원). 이번 회의에서는 이전 회의와 마찬가지로 금리인하 요구 의견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10월 초 한국은행의 이주열 총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기회복세를 지원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이 발언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과 유럽, 호주 등이 금리를 인하하여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금리차이가 우리나라의 환율 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므로, 이번 금통위에서도 금리인하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한 조치로 보입니다. 물가하락으로 실질금리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가 충분히 타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