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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으로 불안한 출발이 예상되는 달러/원 환율. 미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는 유로화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여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몇 주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외국인의 투자 행태는 역내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으로 불안한 출발 예상
전일 달러/원 환율은 중국 역외위안의 약세와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으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로 달러/원 환율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NDF에서는 미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으나, 안전자산 선호 약화와 중국 역외위안 강세 등으로 서울 환시 종가대비 0.40원 하락한 1,176.1원으로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미국 금융시장에서의 리스크온 분위기에도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안 서명 소식으로 불안한 출발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중국 역외위안(CNH)은 7.01위안에서 7.02위안을 상회하는 등 약세 폭이 커졌습니다. 따라서, 금융시장 변화와 최근 외환시장의 변수가 되고 있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여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의 향후 추세는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3Q GDP 상향 등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 강세
전일 미 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했지만, 유로화와 일본 엔화 등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며 0.16% 상승한 98.39pt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중 무역합의 관련 소식이 기대됩니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전일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3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지난 1차 속보치 1.9% (전기비 연율)보다 0.2%p 상향된 2.1%로 발표된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기업 투자의 선행지표로 알려진 내구재 수주는 예상에 부합하였으며,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예상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러한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될 경우 달러는 유로화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증시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채권금리도 상승하여 채권가격은 하락하였으며, 안전자산 선호는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이익발표 시즌이 시작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익발표 결과가 기대에 부합할 경우,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언제 끝날까?
최근 몇 주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도 전일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는 거래소 기준 1,426억원으로 전 전일의 매도 규모인 8,573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11월 한 달 동안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을 합산한 주식 매도 규모는 3조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달러로 환산하면 25.6억 달러이며, 일평균 외환 거래량인 71.7억 달러에 비해 적긴 하지만, 최근 달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달러/원 환율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가 증가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미중 무역합의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이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외국인의 투자 행태는 역내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가 안정화되고 미중 무역합의가 진행된다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