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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합의와 홍콩 시위 해결 기대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로 달러/원 환율은 하락할 전망이지만, 중국 역외위안 환율 하락폭이 제한적이고, 주요 통화의 변동성 축소로 인해 큰 하락은 예상되지 않습니다. 엔화는 안정적인 대표 안전 자산이지만,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며, 외환 시장에서 위험 선호 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미중 합의에 대한 낙관론에도 환율 하방 폭은 크지 않을 전망
전일 달러/원 환율은 개장 전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 언급이 시장에 전해져 하락했습니다. 국내 삼성중공업 수주 소식과 중국 언론으로부터 미중 합의에 대한 긍정적 소식 등으로 종가는 2.9원 하락한 1,176.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NDF에서는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미중 합의 기대와 홍콩 사태 해결 기대 등이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져 서울 환시 종가 대비 2.1원 하락한 1,173.2원으로 최종 호가됐습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홍콩 시위 사태 해결 기대 등으로 전일보다 하락할 전망입니다. 역외 환율도 2원 이상 하락했고, 미국과 유로 증시 상승, 국제 유가 상승 등이 모두 위험자산 선호를 시사합니다. 다만, 중국 역외위안 (CNH) 환율의 하락폭이 제한적이고, 최근 달러, 유로 등 주요 통화의 변동성이 축소된 점에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지식재산권 강화와 홍콩 사태 해결 기대로 위험 선호
전일 미 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유로화와 일본 엔화에는 강세를 보이며, S&P 500 지수는 0.06% 상승한 98.31pt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는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미증시 상승뿐만 아니라 달러에도 강세 영향을 끼쳤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중국 국무원의 지적재산권 위반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발표가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발표는 미국에서 요구하는 지적재산권 강화 방침과 부합하며 1단계 합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홍콩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범민주파가 압승하면서 홍콩 시위 사태 해결도 미중 합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 활동을 자극하고, 전 세계 주요 경제 지표가 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달러는 안전자산 중 하나이지만, 미국이 대면한 경제적 위험에 대한 우려로 인해 더 안전한 자산인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였으며, 미증시와 국제 유가 등이 상승한 점은 위험 선호(리스크온)를 시사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 상황이 완화되면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대표적인 위험자산 선호 지표인 엔/호주 달러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 스위스 프랑화 등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 자산 통화로 간주됩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이 불안할 때 해외로 투자되었던 저금리의 엔화 자금이 다시 본국으로 회귀하면서 엔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엔화의 특징은 안정적이나 수익률이 낮다는 것입니다. 반면 호주 달러(Aussie)나 뉴질랜드 달러(kiwi) 등은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며, 그에 따라 수익률이 높지만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국제 외환 시장에서 엔화는 대표 안전 자산이며, 위험 자산으로는 호주 달러나 뉴질랜드 달러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표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의 환율은 외환 시장에서의 위험 선호 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일본 엔화/호주 달러(JPYAUD)는 2019년 연초에 1호주 달러 당 77엔 수준이었으나, 8월 위험 자산 회피가 강화된 시점에서 71엔까지 하락하였으며, 최근에는 73엔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율의 변동은 전 세계의 경제 상황이나 정치적 이슈 등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엔화와 호주 달러의 환율은 미국 달러와 다르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상황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환율 변동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경제 지표와 정치적 이슈 등을 고려하면서 환율 변동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